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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들이 모여 더불어 사는 집, 교회
주일뉴스 | 승인 2017.05.18 14:37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지 못하리라 그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그런즉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그럴 필요가 없느니라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사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 (고전 12:21-25)  

나의 전공은 토목공학(civil engi neering)이다. 이 학문은 정역학, 응용역학, 유체역학, 측량학 등 건설에 필요한 여러 지식을 배운다. 
만약에 예수님이 현대에 이 땅에 오셔서 대학에 다니셨다면 토목공학을 전공하지 않으셨을까?
대학교 2학년 때에 토질역학이라는 과목을 배우게 됐다. 이는 흙에 대해 공부하는 학문이다. 사실 기계공학과와 토목공학은 배우는 과목이 겹치는 것이 많다. 그런데 유독 토목공학과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이 바로 토질역학이다. 
강의 첫 시간에 흙의 성질에 대해 배우게 됐다. 그 중 인상적인 것이 있었다. 흙, 자갈, 모래가 따로 따로 있는 상태보다는 적절히 배합이 된 상태가 더 단단하고 좋다는 것이다. 흙의 전단강도나 응력 등 흙에 대해 실험을 해보면 이런 결과가 나온다고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전공을 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알지 못하나, 당시에 흙에 대해 배우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도 마찬가지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도 자세히 보면 성질이 제각각이다. 그 각양각색의 사람이 적절하게 섞일 때 어느 모임이나 조직도 더 건강해 진다. 
교회는 더더욱 그러하다고 생각된다. 교회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있다. 교회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는 곳도 드물 것이다. 젖먹이 아이부터 꼬부랑 할머니까지, 가난한 이들로부터 부유한 사람들까지, 신분의 여하,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다양한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교회이다. 세상 어느 조직도 교회만큼 다양한 사람이 한곳에 모여 지내는 곳은 없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다고 나와 있다. 
이처럼 교회는 한 몸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서로 간에 예수의 생명을 나누는 곳이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해 다양한 사람이 서로 사랑을 나누게 하셨다.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심을 따라 교회는 하나이며 한 몸이다. 예수의 핏값으로 생명을 얻은 우리가 서로를 형제자매라 하는 것은 우리는 한 가족이며 예수 안에 하나라는 뜻이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돌아보아 격려하는 가족과 모임 그리고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 하나님은 한분이시고 성령도 하나이시기에 우리도 마땅히 하나가 되어야 한다. 

최영수/교수교육자선교회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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