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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 기독교적 가치 담은 정책과 공약 중시基언론포럼, 19대 대선에 대한
기독교인 인식 조사 설문 결과 공개
대통령 후보의 기독교적 성품은 ‘정직함’
이천용 기자 | 승인 2017.04.28 14:54

 

제19대 대통령선거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에는 15명이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 대선후보 TV토론회 시청률이 38%를 기록했으며, 기독교계도 후보자들에게 정책을 제안하고, 공명선거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이번 대선에서 어떤 사람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지도자가 되기 원할까? 한 여론조사 결과 기독교인들은 후보자의 기독교 신앙 유무보다 정책과 공약에서 기독교적 가치를 담고 있느냐를 더 중요한 판단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 김지철)은 지난 24일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회장 정형권)와 함께 ‘19대 대선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양 기관이 여론조사 수행기관인 (주)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만 19세 이상 기독교 유권자 1028명을 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무선전화면접 및 스마트폰 모바일앱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먼저 기독교인은 기독교신앙을 가진 후보에게 투표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63.3%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에 ‘매우 그렇다’(8.3%)와 ‘약간 그렇다’(26.3%)를 포함한 긍정적인 입장은 34.6%에 불과했다. 전 연령대에서 부정적 응답이 60%를 넘었는데 특히 20대(65.1%)와 30대(67.2%) 젊은 층이 가장 높았다. 그리고 교회 직분이 중직자가 아닌 서리집사와 성도일수록 부정적 입장이 강했다. 또한 교회 규모가 클수록 부정적 인식이 강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국교회가 기독교 가치에 맞는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은 31.7%에 불과했으나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65.6%로 두 배 이상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72.5%로 가장 높았고, 소속교회가 100명 미만인 교회가 42.8%로 높게 나타났다. 
무엇보다 ‘올 대선 투표시 기독교적 관점에서 후보선택 고려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은 32.8%,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67.2%로 나타났다. 이는 기독교 유권자 3명 중 1명만이 기독교적 관점에서 후보선택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기독교 유권자가 한국교회가 대선 후보의 공개적 지지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기독교적 관점에서 후보선택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신앙과 정치에 대해 간섭하면 안되는 별개의 영역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기독교 유권자들은 대통령 후보가 지녀야 할 기독교적 성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4.8%가 ‘정직함’을 손꼽았다. 그리고 ‘책임감’(22.8), ‘정의감’(11.6%), ‘희생정신’(8.8%), ‘포용력’(8.3%) 등이 뒤를 이었다.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국가적 과제로는 ‘부패청산/사회개혁’(40%), ‘국민통합/화합’(22.9%), ‘도덕/윤리성회복’(15.6%), ‘양극화 해소’(10.4%), ‘통일/남북관계’(6.4%) 순으로 답했다. 
뿐만 아니라 차기 대통령이 다뤄야 할 한국교회의 최우선 과제에 대해선 ‘국정교과서 내 기독교내용의 올바른 서술’(19%), ‘동성애 문제’(16.4%) 보다 ‘종교인 납세 문제’(26.2%)라는 응답이 더 높았다. 
투표 후보 결정시 기독교인 후보와 기독교가치공약 후보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는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정책과 공약에서 기독교 가치가 드러나는 후보’(46.7%)라는 응답이 ‘기독교 신앙은 있지만 정책과 공약에서 기독교 가치가 특별히 드러나지 않은 후보’(40.9%)보다 다소 높았다. 응답자의 12.5%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는 기독교인 유권자가 후보자의 기독교 신앙의 유무보다 후보자가 공약과 정책에 얼마나 기독교적 가치를 담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한국교회는 선출된 당선자가 향후 대통령직을 잘하는지 감시해야 한다’는 질문에 5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의견은 교회 직분이 올라갈수록, 개인적 신앙이 깊을수록 높았으며, 직업별로는 자영업자가 6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대선 투표 후보 결정시 설교 등 목회자의 영향을 받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77.9%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답했고 20.3%만이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교회 규모가 작을수록 상대적으로 목회자 영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천용 기자  sung92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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