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의 제사가 사라진 유대인의 유월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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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의 제사가 사라진 유대인의 유월절
  • 주일뉴스
  • 승인 2017.04.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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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대교는 희생의 제사 없는 새로운 종교로 변화된 것이다. 그들이 기다리던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고, 다시 하늘에 올라가셨음에도 그들은 눈이 가려져 보지 못하고, 깨닫지 못한다. 아직도 유대인들은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4월 10일부터 18일까지는 유대인의 절기인 유월절 주간이었다. 유월절은 매년 유대력에 따라 변동된다. 오늘날 유대인은 유월절을 어떻게 지키고 있을까? 실제로 유대인의 가정에서 함께 식탁을 대한 경험은 이렇다.
유월절 만찬은 총 네 번의 포도주잔을 비우며 이방 땅에서 겪었던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를 기억하는 자리이다. 만찬은 과거의 고난과 슬픔을 기억하고, 현재의 축복에 대해 감사하며, 미래의 소망을 기원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첫 번째 포도주는 아버지가 잔을 채우고, 유월절 음식을 먹을 때 유월절 식탁에 온 것을 축복하는 기도문을 낭독한다. 그리고 모두가 손을 씻은 후 쓴 나물(파슬리 등)을 소금물에 찍어 먹는다. 그리고 세 개의 마짜(무교병)를 포개어 손으로 쪼갠 후 접시 위해 놓는다. 그리고 첫 번째 포도주를 마신다.
두 번째 포도주를 잔에 채우는 것은 과거를 기억하는 의미다. 아버지와 아이들 사이에 질문과 대답이 오간 후 축복의 기도를 하고 음식을 먹는다. 아이들은 차례로 ‘왜 마짜를 먹을까?’, ‘왜 쓴 나물을 먹을까?’, ‘왜 쓴 나물을 두 번 소금물에 찍어 먹을까?’, ‘왜 유월절 음식은 비스듬히 기대어 먹을까?’에 대해 질문한다. 그러면 아버지는 네 가지 질문에 따라 네 가지 대답을 이야기형식으로 전한다. 아빠의 마지막 대답이 끝나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풀어 주신 놀라운 역사를 찬양하는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두 번째 포도주를 마신다. 
세 번째 포도주를 잔에 채우는 것은 현재를 축복하는 것이다. 이때 유월절 음식과 마짜를 위해 축복의 기도를 하고 먼저 쓴 나물부터 먹는다. 그리고 메인 메뉴인 어린 양고기를 먹기 위해 축복의 기도문을 낭송하고 식사를 진행한다. 그리고 세 번째 포도주를 마신다.
네 번째 채우는 포도주의 잔은 미래에 대한 소망으로 ‘엘리야의 잔’이라 일컫는다. 이는 유대인이 메시야가 오시기 전에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메시야가 오실 것을 선포하리라는 믿음에서 유래되었다. 그리고 메시야가 이 땅에 오실 것을 기원하는 노래와 기도를 한다. 이렇게 식사가 끝나면 ‘우리는 노예였다네… 그러나 지금은 자유하다네…”라며 노래를 부르고 끝을 맺는다. 만찬의 순서도 많다보니 저녁 7시경에 시작한 식사는 밤 11시가 넘어서야 끝이 난다. 
오늘날 유대인의 유월절은 식탁에서 이루어진다(물론 사마리아인들은 여전히 희생 제사를 드린다). 이는 예루살렘 성전이 없기 때문이다. 나라도 없고, 성전도 없이 흩어져 있던 유대인은 어떻게 유월절을 지킬지를 고민했다. 결국 유월절 의식의 절정인 번제를 드리지 못하기에 ‘가정 의식’으로 대체하게 된다. 지금의 유대교는 희생의 제사가 없는 새로운 종교로 변화된 것이다. 그들이 기다리던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고, 다시 하늘에 올라가셨음에도 그들은 눈이 가려져 보지 못하고, 깨닫지 못한다. 아직도 유대인들은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다. 
반면, 우리는 이미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증인이 되었다. 그리고 부활의 소망을 갖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고 있다. 그렇기에 고난주간과 부활주일은 오직 예수님이 우리의 주인이 되시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부활의 소망이 충만한 부활주일이 되었기를 바란다. 마라나타(주님, 오시옵소서).

정기성 목사/성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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