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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노래들 / 윤준호 목사(서울성락교회) (2006.6.18)
juilnews | 승인 2009.08.04 03:58
충격적인 노래들


마지막을 장식하는 노래들

파송 찬양 중에 “주님 말씀 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다~” 를 좋아하는 사람이 은근히 많은 것 같다. 그럴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 곡이라 여겨진다. 내게도 기억에 남는 피날레 노래가 몇 곡 있다. 복음성가나 CCM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까닭에 신앙 바깥의 노래들만 주로 생각난다.

무엇보다도 대학생 때 시위의 처음이나 마지막을 장식하곤 했던 “아침이슬”을 잊을 수는 없을 것 같다. 그 노래를 지키고 보습하는 동아리에 소속되어 있었기 때문에 더욱 각별하다. 몇 해 전 대통령과 여당 국회의원들이 청와대에서 감개무량하게 불렀다면 “임을 위한 행진곡”도 비슷한 이유로 기억에 남아있다. 2002년 월드컵 때 울려 퍼졌던 조수미의 “챔피언”도 듣는 이를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게 하는 노래 중의 하나다. 이러한 곡들은 노래의 목표와 대상과 내용만 적절히 분별한다면 신앙 안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겠나 싶은 생각도 든다.


특별히 영적인 노래들

긍정적인 의미에서건, 부정적인 의미에서건 특별히 영적인 노래들이 있다. 뮤지컬 “명성황후” 의 마지막 곡인 “백성이여 일어나라” 는 정말 귀신이 씌워진 곡이다. 비탄에 잠겨 있는 온 백성에게 죽은 민비의 혼이 나타나서, 모두 결연히 일어나 험난한 앞날에 맞서줄 것을 당부하고 조선의 무궁을 기원한다. 의상과 조명, 가사와 음조, 분위기와 창법 등 모든 것이 제대로 어우러져서 듣는 이의 몸을 오싹하게 만들고 머리를 쭈뼛하게 만든다.

성령이 크게 역사하신 곡 중에 물론 “메시아”의  “할렐루야”나 “합창교항곡”의 “환희의 송가”가 있다. 그에 못지않은 서울성락교회의 곡도 생각나는 것이 하나 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었던 성가대합창제에서 우리교회성가대가 불렀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이라는 곡은 정말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넘어 충격과 전율을 안겨주었다.

‘하나님께서’ 하는 가사가 반복되는  마지막 쿨라이맥스는 너무나 단순한 그 가사로 인하여 더욱 더 강렬하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목이 터져라 외쳐대는데, 무슨 할 말이 더 필요 하겠는가!


우리의 영감, 우리의 찬양

온누리교회의  “경배와 찬양”이나 에수전도단의 “화요 찬양모임”이 한국교회를 살리는 일에 나름대로 의미 있는 하나님의 도구였음을 우리는 안다.

현재 한국교회의 모든 젊음의 현장마다 이들의 영향은 절대적인 분량을 차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나는 더 아쉬움을 갖는다. 지나칠 정도로 절대적인 영향에 눌려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곡목을 비롯한 모든 것이 너무 그들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들이 연주한 오리지날과 얼마나 흡사하게 흉내를 냈는가 하는 것이 우리 찬양의 성공여부를 판가름하는 기준일 수는 없다. 그들은 그들의 영감이 있고 우리는 우리의 영감이 있다. 그들의 곡 해석과 우리의 곡 해석이 절대로 같을 수 없다. 그들의 창법과 우리의 창법이 다른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고까지 할 수 있다.


영혼의 노래, 새로운 노래

그 진부한(?) 405장 찬송 “나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을 그리스의 여가수 나나 무스끄리의 음성으로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은, 부르는 자의 영감이 곡 자체보다 더 절대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려울 것이다.

1963년 마틴 루터 킹과 함께 워싱턴대행진의 선봉에서“우리 승리하리라(We Shall Overcome)” 를 부른 존 바에즈도 사람을 흥분시키는 노래로 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우리의 흥이 담긴 우리의 노래를 부르고 싶다. 우리 입맛에 꼭 맞는 우리만의 노래도 생겨났으면 좋겠다.

다시 시작하자. 시편 150편 전체를 새로운 곡으로 만들어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특별히 베뢰아적인 가사로 힘이 넘치는 곡도 100곡쯤은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신령한 충격을 안겨주는 영혼의 노래들이 계속 터져 나오기를 갈망한다.

jui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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