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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 목사 인터뷰 “나는 꿈이 없다” (2011.06.26)
주일신문 | 승인 2011.06.30 14:21

“나는 꿈이 없다”

이시대 목사 인터뷰 / 예수중심교회 서울교회 담임

예수중심교회의 서울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이시대 목사(56)를 만났다. 꾸밈없고 소탈한 그에게서 예수중심교회 교인들의 이시대 목사를 향한 사랑을 공감할 수 있었다. 성도들은 그를 ‘이초석 목사님을 형이 아닌 아버지로 모시면서, 이 목사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을 자신의 비전이요 사명으로 아는 목사’, ‘성취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소유하려 들지 말라고 교인들에게 말하면서, 그 자신부터 선교하는 데는 아낌없이 헌신하니 핸드폰 하나도 자기 명의로 갖고 있지 않은 검소한 목사’. ‘온종일 같이 있어도 도무지 부정적인 말 한 마디 들을 수 없는 목사’, ‘넘버원 교회가 아니라 온리원 교회를 원하며 주어진 일을 묵묵히 감당하는 목사’,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 구준표보다 더 아름답고 멋진 목사’라고 말한다. 대담은 6월3일에 있었고 본사 이형수 대표이사가 동석했다.  

바쁜 일정 가운데 시간을 내주심에 감사하다. 이초석 목사님과 이시대 목사님의 근황을 들려 달라.

이초석 목사님은 지난달 우크라이나에서 인근 국가 목회자들 300여 명이 참석한 목회자세미나를 인도하고 오셨다. 또 6월7일에 출국하여 멕시코에서 보름동안 집회를 하셨다. 그분은 1년의 절반을 외국에서 사역하는 데 보내신다. 그 일이 매우 고단한 일이다보니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 거절할 수 없다. 만약에 돈을 위한 것이라면 하지 않겠다.’고 하실 정도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을 가려면 36~38시간을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결코 쉽지 않은 선교활동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이초석 목사님이 가시는 곳마다 하나님의 역사가 크게 일어난다. 그분의 담대한 믿음을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사역을 지원하는 지교회의 기도 지원을 빼놓을 수 없다. 그분이 출국하면 그 날부터 3일 금식을 하는 성도가 적지 않고, 전국의 지교회가 목사님의 출국 일주일 전부터 3주 동안 작정기도에 들어간다. 그러니까 집회를 떠나시기 일주일 전부터 합심기도를 시작하는 것이니 보름의 선교일정을 마치고 돌아올 때면 작정기도도 마치는 셈이다. 이 목사님도 그 기도의 힘으로 해외에서 역사하는 것이라고 인정하신다. 이렇게 이 목사님이 외국에서 일하시는 동안 나는 국내의 목회를 맡아서 한다. 서울교회를 담임하는 것 외에, 교단의 지교회를 관리한다.  

목회를 하시면서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시는지?

내가 하는 주 업무는 이초석 목사님의 일을 돕는 것이다. 그분이 해외에서 돌아 오셔도 전혀 틈이 생기지 않게 하고, 교인들 또한 나를 징검다리 삼아서 목사님께 가도록 한다. 그 다음에 교역자는 물론이고 전 교인에게 기도시간을 사수하도록 이끌어준다. 다른 일에 기도시간을 빼앗기면 안 된다. 목회자는 2시간은 기본으로 기도하고, 성도들은 기도처에서 매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기도모임을 갖는다. 그리고 1주일에 한번은 전교역자가 한 장소에 모여서 기도한다. 기도가 목회와 사역의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변함없는 내 생각이다.
그 밖의 일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한다. 나는 교회에서 특별히 하는 일도 없고 특별히 바쁜 일도 없다. 24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는 이 목사님 밑에서 그분이 지시하는 대로 심방을 하고 교역자를 돌보고 교육을 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내가 교회에서 맡은 주 사역은 교육이었다. 13,4년을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를 세세하게 가르쳤다. 그러다가 교회가 커지면서 목회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교회가 교리주의로 인해 종교화되어가고 있고 역동성도 사라져간다. 그런 중에 예수중심교회는 국내만 100개, 해외 300개가 넘는 지교회(교단)를 유지하고 있다. 성장원인을 찾는다면?

우리교회의 사역의 중심에는 귀신 추방이 있다. 우리교회는 처음부터 능력목회, 보여주는 목회를 추구해 왔다. 그것이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 없는 교회성장의 원동력이다. 지금도 귀신이 떠나고 병이 낫고 변화 받은 자들이 줄을 잇는다. 우리교회가 능력의 보편성을 인정하지만, 이초석 목사님에 비하면 우리가 가진 능력이란 하늘과 땅처럼 다르다. 귀신을 쫓아서 교회를 성장시키는 것을 하나님이 이 목사님에게 특별히 주신 사역인가 할 정도로 그 방면에서 특출한 분이다.
사실은, 내심 ‘나도 이초석 목사님처럼 일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실제로 설교 스타일도 그분처럼 하고, 귀신 쫓는 것도 그분의 것을 모방했다. 본래 나는 성경 본문을 가지고 차근차근히 가르치는 교육식 설교를 하지만, 이 목사님은 간증과 예화를 많이 하신다. 어쨌거나 기도하고 그분처럼 사역을 했다. 그렇게 6개월 정도 지나자 한 전도사가 내게 와서 ‘우리 교단은 이초석 목사님 한분으로 족해요.’라고 말했다. 그게 무슨 소리냐고 하니까 ‘왜 이초석 목사님 흉내를 내느냐?’면서, ‘이시대 목사님은 목사님대로 우리에게 필요한데 왜 따라 하느냐?’며 난색을 표했다. 그 후 한 달이 지났을까. 이번에는 다른 전도사가 와서 ‘왜 그러느냐? 빨리 원위치로 돌아가달라’고 했다. 그들은 이 목사님과 내가 받은 은사가 다르다는 것을 눈치 채고 있었다.

우리는 우리의 스승을 배우고 싶고, 스승의 능력을 이어 받고 싶다. 그러나 아무리 따라가고 싶어도 되지 않고, 그러면서도 제자로서 스승을 닮아야 하는 부담도 있다.

나는 이초석 목사님처럼 돼야 한다고 생각해보지 않았고, 그분의 능력을 전수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지도 않다. 지난주에 한 젊은 성도가 찾아와서 하는 말이, ‘서울성락교회는 귀신 쫓는 날을 정해 놓고 제자들이 그 일을 하는데, 왜 이시대 목사는 안 하느냐?’고 물었다. 그의 염려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때가 돼서 하게 하시면 할 것이다. 모세를 쓰신 하나님이 여호수아도 들어서 쓰셨다. 언제 여호수아가 모세처럼 되겠다고 했나? 김기동 목사님이든 이초석 목사님이든 그들이 가고 나면 하나님이 합당한 사람을 찾아서 능력을 부으시고 일하게 하실 것이다. 다만 나는 이초석 목사님의 대를 이어서 능력 있게 일할 수 있는 종을 세워달라고 10년 전부터 기도해오고 있다. 때가 되면 하나님이 제자를 일으켜 세우실 것이다.
우리는 예배 후나 기도모임 후에 귀신 쫓는 일을 하고, 이초석 목사님은 강단에서 병자를 불러내서 공개적으로 귀신을 쫓아내신다. 한번은 학생체육관에서 철야기도를 할 때인데 목사님이 피곤하셨던지 대구에 있는 나에게 집회를 인도하라고 부르셨다. 문득 이 목사님처럼 귀신을 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즉시 청중들을 향해 ‘환자들은 다 나오라’고 했다. 뜻밖에 귀신들이 다 쫓겨나갔다. 그런데 마지막 한 아이에게서 문제가 생겼다. 간질하는 중학생 아이였는데, 아무리 귀신을 꾸짖어도 귀신이 떠나지 않았다. 아니, 도리어 그 아이가 내 넥타이를 붙잡고는 강단 이리 저리로 끌고 다녔다. 나는 진땀을 흘리며 그 상황을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하여 고민에 빠졌다. 그때 마침 이초석 목사님이 정말 각본처럼 나타나셨다. 목사님이 나타나시자, 그 아이는 나를 조이던 손을 놓고 황급히 강단 끝으로 도망을 쳤다. 목사님이 낮은 목소리로 “이 더러운 귀신아, 어디서 함부로? 가!”라고 하자 즉시 귀신이 떠나버렸다. 그런 일들을 볼 때, 하나님은 한 교회에 두 명의 능력자를 두어 분열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회의 주인은 예수시니, 하나님이 필요한 대로 사람을 세우시기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며 끌어가실 것이다.

이초석 목사님의 칼럼 “명의가 따로 없다”에 보면, 천재는 노력으로 만들어지며, 반복노력이 축적되면 경지에 이르게 된다고 말씀하신다. 설교도 처음부터 잘 하신 것이 아니라 노력의 결과라 했다. 잠결에도 일어나서 설교하다가 다시 쓰러져 주무시기도 했다고 들었다. 놀라운 카리스마 뒤에 숨겨진 노력이 있다면?

그분은 노력파다. 어느 하나도 저절로 된 것이 없다. 남보다 잠을 덜자고 무섭게 집중하고 노력해서 이룬 것이다. 후배들에게도 노력하고, 부지런히 움직이라고 당부하신다. 그분은 예수에 미치셨고, 예수에게 완전히 사로잡히셨다. 그분은 무슨 일을 시작하면 밤을 꼬박 새서라도 그것을 끝내고 주무신다. 일을 눈앞에 두고 잠자는 것을 못 봤다. 나는 반대로 잠 잘 시간에는 편히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일했다. 잠을 안 자고 일하나, 자고 일어나서 일하나 일이 끝나는 시간은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가지 놀라운 것을 깨달았다. 사람이 일을 끝내는 시간은 같을지라도 그 일 자체는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가령 아침 7시면 목사님이 한 일이 다른 사람을 통해서 저 만치 가 있고 나는 그 일을 겨우 끝낸 상태더라는 말이다. 물론 우리는 그분처럼 두세 시간 잠자고 살 수 없다. 목사님도 자기를 따라하지 말라고 하신다. 그래서 나는 아무 부담 없이 숙면을 취한다. 5시간 이상 잠을 못 자면 어지럽다(웃음).

김기동 목사님께서 올해 성역 50년을 맞이하셨다. 그분의 설교와 삶을 보면 마치 요한복음이나 바울의 생애를 대하는 것 같고, 성경 속에서 튀어 나오신 분인가 싶을 정도로 성경과 밀착되어 계시다. 모진 핍박을 받으셨는데도 받은 복을 말씀하시고 행복해 하신다.

먼저 성역 50년을 맞으신 김기동 목사님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 그분이 성역 50년을 맞으셨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내 입에서 “참 멋있다!”는 말이 터져 나왔다. 50년을 목회하신 것도 멋있고 아름다운데 제자를 삼으시고 교회를 성장시키는 등 기독교회사에 큰 족적을 남기셨으니 존경스럽다. 나는 예수를 믿은 초창기에 김기동 목사님을 뵈었고 베뢰아아카데미 테이프를 수십 번 들었고 5년 정도는 베뢰아아카데미만 집중적으로 가르쳤다. 당시 출판된 수십 권의 책도 거의 다 읽으면서 성경과 하나님을 아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나뿐 아니라 이초석 목사님이 김기동 목사님을 매우 존경하시니 우리 교인들도 함께 존경하고 그분이 우리의 스승인 것을 자랑스러워한다.
김 목사님이 기독교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영적인 부분이다. 특히 귀신론은 다른 사람이 감히 손도 대지 못한 영역이다. 내가 알기로 우리나라에서 큰 목회를 하시는 분들 중 다수가 김 목사님의 영향을 받았다. 그들이 핍박을 두려워하여 숨길지라도 그들의 메시지를 들어보면 다 드러난다.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에게 ‘내가 떠나서 주와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이 더욱 크지만 너희 믿음의 진보와 기쁨을 위하여 너희 무리와 더 함께 있겠다.’고 한 것 같이, 김 목사님이 건강하여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감사하고 유익하다. 한 세기에 한 분 날까 말까 한 주의 종들이 우리나라에 여러 분이 계시니 한국교회가 큰 복을 받은 것이다.

근래 들어 교회가 사회로부터 맹렬한 지탄을 받고 있다. 언론도 부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며 들고 일어나니 이런 분위기가 쉽게 잦아들 것 같지 않다. 교회도 허약하기만 하다.

교회갱신협의회 회장을 하시다 얼마 전에 소천하신 분의 글을 읽었다. 거기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다. ‘나는 장로교가 갱신이 안 되고 힘 없고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를 몰랐다. 그게 의문이고 마음이 아팠다. 잘 가는 것 같은데 아니었다. 그런데 그 원인을 깨닫게 되었는데 성령의 역사를 몰랐기 때문이다. 장로교회가 성령의 역사를 무시하면 안 된다. 2천 년 전에 성령의 역사가 종료되었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분 말을 나도 전적으로 공감한다. 성령 체험이 없으니 신앙이 허약하고 쉽게 무너지는 것이다. 성령을 강조하고 방언을 말하고 귀신을 쫓는 일에 주께서 함께 역사 하시니 그 일을 하는 교회는 힘 있게 선다. 그것이 없이 신학 지식이나 이론으로 교회를 움직이려 하면 한계에 부딪히고 매너리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나는 성령을 받고 난 다음부터 변함없이 외길을 가고 있다. 기도원에서 집회를 할 때는 거의 항상 성령을 강조하고 성령을 받도록 한다. 주일 대예배 때도 가끔 성령 받지 않은 사람을 불러내서 안수해준다. 성령을 받아야 변화를 받아서 성령으로 움직이고 증인된 삶을 살 수 있다.

예수중심교회의 이단시비에 대한 견해는?

나는 이단시비에 대해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물론 그 일로 믿음 약한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거나, 결혼하고 진학하고 취직하는 데 걸림이 된다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길을 가야 한다. 신앙양심에 비춰봤을 때 이것이 바른 길이라면 결코 타협할 수 없다. 우리교회는 큰 핍박을 받았을 때 가장 왕성했다. 하나님이 핍박을 사용하신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어쩌면 핍박이 사라지면 교회성장도 주저앉을지 모른다. 진리로 인해 당하는 핍박은 목회현장을 건강하게 해준다.
이단 시비를 해결하고자 하는 수고들이 실상은 무의미하다. 그 일에 쓸 돈과 시간과 에너지를 차라리 선교하고 전도하는 데 사용하고자 한다. 욕하는 자들은 그들의 일을 하는 것이고,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하면 된다. 그들이 하는 일을 우리가 쫓아가서 말리면 우리의 일을 못하게 되지 않는가. 나는 우리 교인들에게 지금 하는 일을 더 열심히 하면 된다고 말한다. 새로운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지금 옳은 일을 하는 것이라면 더 열심히 하자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목회든 신앙생활이든 하나님께 바쳐졌느냐는 것이다. 바쳐졌다면 제대로 가는 것이니 열심히 살면 된다.

목사님의 목회 비전, 사역, 주일신문에 대해 한 말씀 들려주시길

나는 꿈도 없고 비전도 없다. 내 비전이라면 이초석 목사님의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다. 목사님이 꿈을 이루시도록 열심히 따라갈 것이다. 이 목사님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났고, 그분이 나를 주의 종으로 세우시고 일하게 하셨으니 이 은혜를 죽어도 다 못 갚는다. 후일에 내가 죽으면 내 묘비명에 “맡겨진 일에 충성하다 간 종 이시대”라고 기록되기를 바란다. 나는 여기서 충성하고 주님 앞에 가서나 칭찬을 받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주일신문의 발전을 기대한다. 어떤 신문이든 자기의 색깔을 유지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기독교를 전하려는 뜻을 저변에 깔고 있어야 하고, 기다려지는 신문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거기서 독자들이 좋은 정보를 얻고 믿음을 얻고 생명을 얻는다면 족하지 않은가!    <대담자: 손정분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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