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거리두기 단계 4주 더…수도권 밤에도 6인 모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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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거리두기 단계 4주 더…수도권 밤에도 6인 모임 허용
  • 주일뉴스
  • 승인 2021.09.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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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에서 한 모녀가 서울행 열차 연결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차창을 사이에 두고 손을 맞댄 채 석별의 정을 나누고 있다. 2020.10.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현재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오는 6일부터 10월3일까지 한달간 연장된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경제적 피해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오르는 상황을 반영해 일부 사적모임 기준은 완화된다.


하루 확진자가 2000명을 넘나드는 상황에서 정부는 현재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를 다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연장 기간은 기존 2주 단위가 아니라 추석 연휴를 더해 한 달이다. 이에 따라 8주째 이어지고 있는 수도권 4단계는 12주로, 6주째인 비수도권 3단계는 10주로 이어지게 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오는 6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추석연휴 방역대책 등을 확정했다.

현 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주 더 연장하기로 했지만 세부적으로는 일부 방역조치들이 완화되기도 했다.

일단 다음주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 일부 지자체에 적용 중인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매장 영업시간이 현재 밤 9시에서 10시로 환원한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완화된다. 현재 4단계 지역에서의 사적모임은 낮에 4명, 오후 6시 이후에 4명(접종완료자 2명 포함)까지 허용되는데 다음주부터는 밤낮 구분없이 6명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접종 완료자의 경우 낮에는 2인, 오후 6시 이후엔 4인까지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3단계지역에서는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종 완료자 4인을 포함해 최대 8명의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특히 정부는 추석이 낀 1주일의 기간 동안에는 접종완료자 4인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정 내 모임을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계속된 거리두기 조치로 환자가 폭증할 일은 막았다면서도 현 거리두기는 유지하겠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누적된 사회·경제적 피해가 컸던 만큼 접종률이 오르는 상황을 반영해 사적모임 완화를 확정했다.

김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코로나 확산세는 다소 주춤해지는가 싶다가도, 2000명씩 확진자가 나오는 날도 있어 매우 불안정하다. 다행히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 덕분에 접종률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듭된 방역강화 조치로 고통을 호소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절규를 정부가 외면하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부는 방역을 탄탄하게 유지하되 민생 어려움을 덜어드리도록 기준을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 매장 영업시간을 다시 늘리고, 모임 허용 인원을 확대했다. 다만 '접종완료자'가 포함된 경우로 한정했다. 3단계 지역에서는 모든 시설에서 접종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8명까지 사적모임을 가능하게 한다. 비수도권의 발생 규모가 줄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가급적 최소인원만, 백신접종 또는 진단검사를 받은 후에 고향을 방문해달라. 만약 부모님이 백신접종을 마치지 않은 경우, 건강을 지켜기 위해서라도 만남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추석연휴 방역대책을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발표한다.

하지만 전국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두 달 내내 1000명에서 많게는 2000명 안팎의 네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매일 쏟아진다. 주말 휴일 검사건수가 줄어든 주 초반에는 1300~1400명대로 감소했다가 주 중반 수요일부터 2000명대로 치솟는 추이가 계속되고 있다.

수도권 확진자가 연일 전체 지역발생의 70% 비중을 차지하는 등, 수도권 확산세가 매섭다. 이에 더해 이동량이 늘어날 추석 연휴를 계기로 수도권 확산세가 다시 지방으로 전파될 위험성도 도사리고 있다.

3일 0시 기준 확진자는 1709명이다. 지난 7월 7일부터 59일 연속 네 자릿수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정부는 확진자 규모가 커지기는 했지만 감염 추이와 위중증·사망자 수 등 관련 지표들이 정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 백신 접종 속도도 고무적이다. 3일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률은 57.7%, 접종 완료율은 32.7%를 나타내고 있다. 추석 전 전국민 70% 1차 접종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정부가 이번 거리두기 조정안을 설계하면서 일부 방역 조치를 완화한 데에는 코로나19 관리에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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