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소강석 한교총회장 "이웃 섬기고 새로운 비전 제시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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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소강석 한교총회장 "이웃 섬기고 새로운 비전 제시하는 교회"
  • 주일뉴스
  • 승인 2021.02.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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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한국교회가 모두 머뭇거릴 때 바다로 용감히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이 돼야 한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의 소신이다. 원리더십으로 윤리와 도덕성을 회복하고 이웃을 섬기고 함께 치유하는 허들링 처치가 되겠다고도 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응에서 일부 교회의 미숙함을 인정하고 새로워지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5일 소강석 목사를 만난 인터뷰를 2회에 나눠 실었다.

소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새에덴교회 담임목사)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21.1.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교회는 리더십의 부재로 감염병 대응에서 부끄럽지만 허점이 나타났습니다. 한국교회가 원리더십으로 윤리와 도덕성을 회복하고 이웃을 섬기고 함께 치유하는 허들링 처치(huddling church)의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만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해야 할 두번째 역할로 이웃을 섬기고 시대정신과 사상,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강석 목사는 "허들링은 남극에 사는 황제펭귄이 서로 의지해 영하 40도 아래 혹한에서도 체온 37.5도를 지켜내는 생존법"이라며 "펭귄은 겹겹의 원형대열을 만든 뒤에 가장 바깥에 있던 펭귄들의 체온이 떨어지면 안쪽 대열에 있던 무리와 자리를 맞바꾼다"고 설명했다.

소 목사는 "펭귄이 서로에게 의지해 생존하듯 한교총은 기본적으로 연합기관이기 때문에 개별 교회나 교단이 할 수 있는 일보다는 더 넓은 의미에서 기독교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며 "한교총의 목표는 기독교정신으로 이웃을 섬기고 미래세대를 고민하고, 민족의 장래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제펭귄들이 겹겹의 대열을 만들어 서로의 체온으로 남극의 혹한을 이겨내고 있다.© 뉴스1 DB

한교총은 다음 세대의 리더십을 위해 3040 목회자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소 목사는 "매년 50명에서 100명 규모로 다른 교파와 교단의 목회자들을 모으고, 이분들에게 공교회성과 연합, 그리고 미래세대에 대한 그림을 그리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공감음악회와 평화음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마을에서 약 50여 회 진행할 공감음악회는 지역에 이웃들과 함께하는 사업이며 평화음악회는 서울, 부산, 광주 등 대도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교총은 한민족과 통일에 대하여도 지속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강석 목사는 "양묘장과 병원 등 인도적 지원이 가능한 모든 부문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며 "전국에 있는 모든 교회가 지역에서 자기 교회만을 위한 교회가 아니라 이웃을 섬기는 교회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가 초갈등 시대에 화해와 통합을 위한 변화된 모습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코로나 상황 속에서 일부 교회와 단체의 잘못된 대처로 인해 기독교가 이기적인 종교로 왜곡돼 안타깝다"며 "지금도 사회복지사역 7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교회는 민족의 평화와 생명존중, 출산장려운동 등을 다른 종교와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 목사는 "교회가 코로나 대유행 이전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돌아갈 수 없는 것이 엄중한 현실"이라며 "이제 교회는 화석화된 뻔한 포맷을 버리고 신선하고 새로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움이 지나쳐서 경박해선 안 되며 거룩한 동력과 입맞춤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새에덴교회 담임목사)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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