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취임 전 단골 '인왕시장'서 제수용품 30만원처치 구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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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취임 전 단골 '인왕시장'서 제수용품 30만원처치 구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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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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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명절을 앞둔 29일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을 찾아 장을 보던 중 한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9.29/뉴스1


(서울=뉴스1) 김현 기자,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재래시장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10분 동안 김 여사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시장과 바로 옆 유진상가 1층 청과물 시장을 찾았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시장은 문 대통령이 취임 전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에서 지낼 당시 김 여사와 함께 자주 찾던 곳이라고 한다.

문 대통령의 재래시장 방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먼저 청과물 시장에서 상인들을 격려하고 과일을 구매한 뒤 김 여사가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장바구니 카트를 직접 끌며 인왕시장 곳곳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점포에 들를 때마다 "요즘 경기가 어떠시냐"고 질문하며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문 대통령은 손님이 줄고 가격이 올라 매출이 예년만 못하다는 상인들의 걱정에 안타까움을 나타냈으며, '매출이 올랐다'는 한 과일상점 상인의 얘기엔 "정말 다행입니다"라고 기뻐했다.

문 대통령을 만난 또 다른 상인은 "정부가 추석 명절 이동 자제를 권고하면서 선물보내기를 권장한 덕분에 손님이 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채소가게 사장은 "전 세계가 어려우니 잘 이겨내겠다"고 말해 대통령 내외가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가는 곳마다 "많이 파세요", "명절 잘 보내세요"라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에 곳곳에서 상인들과 시민들은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외치며 카트를 끄는 문 대통령을 촬영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시장 구석구석을 돌아보면서 귤, 거봉, 사과, 밤, 쪽파, 새우, 민어, 쇠고기, 당근, 시금치, 떡, 마늘, 무 등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품 29만9000원어치를 구입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추산한 올해 추석 4인기준 재래시장 차례상 비용은 25만1442원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장보기를 마친 뒤 인왕시장 내 한 식당에서 냉면으로 오찬을 했다. 문 대통령은 시장에서 상인들과 고객들이 기념촬영을 요청하면 흔쾌히 응했다.

이번 인왕시장 방문은 인원을 최소화하라는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제1부속비서관과 의전비서관 등 제한된 인원만 수행했다.

문 대통령은 시장을 다녀온 직후 SNS에 재래시장 방문 사실을 전한 뒤 "사과도, 배도, 채소들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 폭우와 태풍 피해 탓"이라며 "수확이 줄어 시름이 깊을 농민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손님이 준 데다 가격이 오른 만큼 다들 적게 사 간다는 시장 상인들의 걱정도 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예년같지 않은 추석이지만 국민들께서 지갑은 닫지 않으셨으면 한다"면서 "어려운 농축어민들과 상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소비생활은 위축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도진 없이 최소인원으로 비공개 방문해도 불편을 끼칠까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대통령에게 힘내라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발표된 국내 코로나 감염 확진자 수가 23명으로 떨어진 데 대해 "협조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그래도 안심은 이르다. 이번 추석 연휴까지 잘 넘겨야 걱정을 덜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석 연휴만 잘 넘기면 잠시 주춤했던 경제도 다시 힘을 낼 것"이라며 이어 "방역과 경제를 함께 지켜내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추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민께 이동 자제를 당부한 만큼 청와대 관저에 머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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