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교회 '소모임·단체식사' 제한 해제…"방역 그대로 지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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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교회 '소모임·단체식사' 제한 해제…"방역 그대로 지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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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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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사랑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23일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가 폐쇄돼 있다.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전국 교회 소모임과 단체 식사 등에 대한 집합제한이 24일 오후 6시부터 해제된다. 방역당국은 최근 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줄어들면서 이 같은 제한 조치를 푼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 송파구 지역의 한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새롭게 발생하는 등 우려 수위는 여전히 높아 당국도 교회 신도들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이 날 오후 6시부터 교회에 대한 이 같은 집합제한 조치를 해제한다. 지난 10일 오후 6시부터 행정력을 가동한 지 2주일 만이다.

정부는 그 동안 교회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우후죽순 발생하자 소모임과 행사, 단체식사를 금지한 바 있다. 이를 어길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집합을 금지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실제로 정부 조치 이전에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사례의 경우 성가대 모임 혹은 수련회(MT)가 집단발병의 감염경로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그 중 밀접접촉이 더 수월한 수련회쪽에 무게를 뒀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주영광교회 사례도 식사 모임이 유력한 감염원 중 하나로 지목됐다. 수도권 개척교회 모임과 관련해선 119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당국은 무려 47개 교회가 연관된 것으로 파악했다. 대학생선교회와 안양·군포 목회자 관련 연쇄감염 사례도 모임에 따른 전파사례다.

그러나 이후 교회 소모임과 관련한 집단감염 사례는 꾸준히 감소했다는 게 이번 조치 완화 배경이다.

그럼에도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발생하자 교회 관련 우려 수위는 다시 높아지고 있어 당국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당국은 이 교회 관련 확진자 중 최초 증상이 나타난 환자의 증상일이 13일로 보고, 그 이전에 소모임 등이 이뤄졌을 것으로 봤다. 지난 10일 행정조치를 내렸던 시점 이후 방역수칙을 어겼다면 벌금이나 집합금지 조치 사안이 된다. 그 이전이라면 이 같은 조치를 받진 않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2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교회와 관련해서 가장 빨리 증상이 나타난 날짜가 13일"이라며 "추가 접촉자나 자가격리자 중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지만 권고했던 사항들이 지켜지지 않았던 건 그 이전에 발생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교회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증상 발현에도 예배에 참석한 사람이 확인됐고 성가대에서 마스크 착용도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성가대 소모임 식사까지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당국은 일단 24일 교회 관련 모임 제한을 해제할 계획이다. 권 부본부장은 "이미 종교시설과 관련한 감염사례 발생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기존의 조치를 완화하는 것은 그대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한을 푼다고 해서 방역수칙 준수 완화로까지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게 방역당국이 거듭 강조하는 대목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가 우려되는 정규예배 외 각종 대면 모임활동과 행사는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며 "예배 시에도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노래도 합창이 아닌 반주로 대신하며 통성기도 등 큰소리로 말하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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