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교회 재건
상태바
[사설] 교회 재건
  • 주일뉴스
  • 승인 2020.07.20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성락교회 세계센터(구로구 신도림동 소재) 전경

재건이라 함은 무너진 것을 다시 수축함을 말한다. 재건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왜 무너졌는지를 분명히 알아야 하고 왜, 어떻게 다시 세워야 하는 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한국 교회는 신사참배 이후로 교권과 교파간 다툼이 늘 있어 온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이는 교회가 마땅히 기초로 삼아야 할 성경말씀보다 교리와 장전에 매임으로써 성경해석의 자유, 개인체험의 자유를 무시했기 때문이다.

교회는 사회에 빛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했으며 교인들에게도 참된 생명을 공급하지 못하므로 그들의 개인적 신앙은 물론 사회 안에서 그들의 입지마저도 조롱받는 상황을 초래하였다. 그리고 그러한 조롱은 교회로 이어졌고 급기야는 노골적인 교회공격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우리 모두가 보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문제를 분명히 알고 첫단추부터 고쳐 끼우지 않으면 교회재건이라는 구호마져도 그저 일시적인 외침으로 끝나고 말 것이다.

종교개혁 이후로 기독교회는 성경으로 돌아가고자 몸부림을 쳤으나 그 길은 그리 순탄하지 못하였고 입으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하지만 사람과 교리적 경건주의로 흘렀다. 또한 그것에 대한 반동으로서 갖가지 괴이한 자유주의신학까지 범람하여 전세계 신학은 그야말로 예수그리스도는 문밖에 세워두고 자신들만 먹고 마시는 형편에 이른 것이다.

칼빈주의가 경건주의로 흐른 것은 바울의 사역을 오해한 까닭이다. 바울이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그들에게 율법과 하나님을 가르친 것이 마치 행실과 종교성을 강조한 것으로 그릇 해석하여 경건주의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알 것은 우리가 아무리 경건하게 살지라도 하나님의 피가 없이는 헛일이요 우리가 아무리 양심의 가책을 깨닫는다 하여도 모든 죄가 하나님 앞에 지은 것임을 알지 못한다면 그리스도께 속한 양이 될 수 없고 구원과도 상관없다.

그런가하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주의신학은 근본이신 하나님의 의도를 알지 못하므로 사람의 관습과 사상을 섞어 그것들을 성경 위에 배치함으로써 중구난방이 되어 스스로 오리무중에 빠진 것이다.

, 그러면 과연 무엇으로부터의 재건인가? 말씀과 초대교회의 신앙을 재건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능력이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시며 하나님의 입장을 존중하고 그러한 신본주의 신학으로 성경을 읽는 전통을 회복하는 것이다.

사람의 신학과 교리의 잣대로 성경을 재단하고 취사선택하는 지리멸렬에서 다시금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돌아가고 하나님이 무엇을 말씀하시는가에 모든 귀와 눈을 집중하는 것이 오늘 우리의 재건이어야 한다.

오늘날 신천지와 교개협 등을 비롯한 많은 반교회세력들이 있으므로 당장은 그들에 대항하고 교회를 물리적으로 혹은 법적으로 지켜야 하는 상황이지만 우리는 그 모든 것 이면에 세상임금이요 공중권세자 마귀가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와 함께 한 악한 천사들은 인간의 사상과 정치와 첨단과학과 각종 현란한 문화로 교회와 말씀을 대적하며 왕성하고 치밀하게 우리 생활 곳곳에 침투하고 있다. 자녀들은 부모를 순종하지 않으며 스승을 존경하지 않고 국가와 법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는 흐름이 독버섯처럼 사회 곳곳에서 자라나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재건이란 당장의 눈앞에 닥친 싸움이라기보다 우리 신앙의 근본적 회복이라 할 것이다. 니느웨 성이 왕과 모든 백성들과 짐승들까지 회개에 몸부림쳤던 것처럼 오늘날 한국교회는 동일한 자세를 취하지 않으면 안되는 절체의 순간에 와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우리 재건의 출발이다.

단순히 나의 구원과 개인적 복을 구하는 것에서 벗어나 교회와 이웃을 생각하고 그들을 향해 막힌 담을 허무는 것이 아니라면 그 어떤 형태의 개혁이나 재건도 의미가 없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은 자식의 마음을 부모에게로, 부모의 마음을 자식에게로 돌리는 재건의 원형이다. 자신들만 구원받고 만족하는것이 아니라 함께 한 이웃과 교회에서 마땅한 복음의 의무를 행하는 것이 우리의 재건이다.

믿음은 구원에 이르는 것이지만 '순종'은 믿음을 완성하는 것이며 증명하는 것이다. 나 자신의 이익을 구하는 수준에 머물지 말고 더 큰 고난을 순종함으로 감당한다면 오늘날 하나님께서 이 시대 사회와 교회를 향하신 뜻을 이루는 교회재건을 완수할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글쓴이 l 이한센안수집사(브라운아이성형외과 원장, 의학박사, USMLE/USC임상연구원/SBU임상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