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비대위 "전광훈 직무정지 환영…정치목사 배출 안되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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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비대위 "전광훈 직무정지 환영…정치목사 배출 안되게 할 것"
  • 주일뉴스
  • 승인 2020.05.2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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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엄기호 목사(왼쪽)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앞에서 전광훈 목사의 대표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5.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법원이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의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기총 비대위 서기인 김정환 목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5층 한기총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기총의 파행으로 인해 상처 입은 국민 여러분들과 기독교인들에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목사는 성명을 발표하며 "비대위는 금번 전광훈 목사의 정교분리 원칙에 벗어난 정치 행위와 각종 비난, 막말, 거짓말, 보수와 진보의 격돌을 선동하고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말해 신성모독에 이른 전광훈에 대해 한기총 소속 목회자로서 하나님과 국민들과 기독인들에게 통곡하는 심정으로 회개의 마음을 전한다"며 "한기총이 본래의 설립 목적에 부합하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하고 기도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비대위는 한기총에서 더는 정치 목사가 배출되거나 틈타지 않도록 힘쓸 것을 촉구한다"며 "국민과 이웃의 화합을 위해 힘쓸 것과 보수와 진보의 갈등, 지역갈등, 양극화에 반목하지 않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국민을 섬겨나갈 것을 촉구하는 바"라고 했다.

앞서 비대위 측은 지난 1월 전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선출한 결의가 절차적 하자와 실체적 하자가 있어 효력이 없다며 지난 2월 서울중앙지법에 가처분 신청서를 냈다.

그 결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한경환)는 지난 18일 "채권자들과 한기총 사이의 총회결의 무효확인 사건의 본안판결 확정시까지 채무자(전광훈 목사)는 한기총의 대표회장 직무를 집행해서는 아니된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한기총의 대표회장의 임기는 1년에 불과한 반면, 이 사건 정기총회에서 대표회장 선출결의 무효확인 소송의 본안 판결이 확정되기까지는 앞으로도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록 및 심문 전체의 여러 사정을 고려하면 가처분으로 채무자(전광훈 목사)의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의 직무집행을 정지할 보전의 필요성이 소명된다"고 설명했다.

비대위 측은 "전광훈씨의 망동의 원인은 지금껏 구태와 불법으로 찌들었던 한기총에도 잘못이 있음을 깊이 뉘우치며 금번 한기총 사태를 계기로 한기총이 다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한기총 사무실에 들어갈 수 없어 그 앞에서 진행됐다. 김정환 목사는 "법원 판결을 들어 사무실측에 문을 열어 달라고 했지만 모든 직원들이 문을 걸어 잠근 뒤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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