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를 위하여 우리가 할 바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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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위하여 우리가 할 바를 말하다.
  • 주일뉴스
  • 승인 2019.08.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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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시/론(글쓴이_위광원목사)

우리는 어쩌면 현재보다 더 고달픈 내일을 대비해야할지도 모른다. 교회 수호를 위하여 전교적 총 역량을 투사하고 있는 우리 교회의 현실을 비춰볼 때, 다음을 위한 다른 무엇인가를 수호와 함께 병행하기에는 아직 여의치 않을 수도 있겠다.

그런 연유로 회복과 재건을 위한 논의는 이른 감이 있지 않나 여기는 인사도 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현재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대비는 미리 해 나감이 옳을 것이다.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다. 지난 글(베뢰아환언공동체가 나아갈 바를 말하다.)에서도 밝혔지만 수호 이후 회복과 재건의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교회의 환언신앙운동이 기독교신앙운동으로서 완전체가 되려면 시무언의 내용을 중심에 두고 완전체를 향하여 확장되는 의 연결구조에 구성원 전체가 공감하는 공변된 프레임즉 직관적 틀을 구축해야 한다.

장기화 되고 있는 분열사태를 보면서 알 수 있듯이 과정에서 이탈한 변심들이 집단화되면 공동체에 큰 해악을 끼치는 괴질이 된다.

변심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변심을 요구하는 유혹은 달콤한 사탕과 같다. 자기가 속한 내부에서 얻는 이득보다 외부로부터 오고 있는 유혹의 저울추가 더 커 보일 때, 그 유혹의 저울추가 내부를 교란하여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오판할 때, 변심은 오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미리 대비하지 않는다면, 완전체로 나아가는 노력을 더디게 차일피일 한다면, 교회를 분열시키는 무리들이 이후에는 다시 출현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심과 안일로 무사를 기대한다면, 우리의 내일은 오늘보다 더 고달픈 시간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의 분열 사태를 모두 수습하고 나면 우리 교회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다. 그것은 교회 수호와는 또 다른 회복과 재건을 위한 전교적 노력이다.

완전한 치유와 회복을 위하여 향후 구축될 플랜에 적합한 양질의 내용(컨텐츠)을 성도들에게 제공해야 하겠고, 우리 교회 성도 전체가 공감하고 동의하는 재건의 청사진을 확정하고 그 식양대로 반석위에 집을 짓는 것처럼 견고한 교회를 건축해 가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하여 수호 그리고 회복과 재건에 앞서 먼저 우선적으로 살펴야 하는 우리의 현재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는 불변하지만 세계의 발전 과정에서 우리 세대가 우리의 이전 세대에게 요청했고, 우리의 다음 세대가 우리에게 요청해 오는 시대의 요구는 변혁의 당위성이다.

우리는 이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해야할 선결과제로 삼아야 한다. 그것은 환언신앙공동체로서 우리 교회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위함이고, 시무언의 지난 50년과 앞으로의 50년을 단절이 아닌 연결구조로 인식하려는 것이고, 멈춤이 아닌 확장구조로 인정하려는 것이다.

버전(version)이란 단어는 이라 해석하는데, 비슷한 종류의 다른 것들과 약간 다른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형태를 비교해서 특정한 입장을 밝힐 때 우리도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우리 교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으로 설명하자면 시무언과 함께 오늘에 이른 지난 50년은 첫 번째 버전의 교회였고, 분열사태로부터 교회를 수호하고 회복과 재건을 이룬 이후 교회의 일원으로 할동할 우리의 다음 세대가 두 번째 버전의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현재의 우리는 첫 번째와 두 번째에 사이에 끼인 세대이다. 이도 저도 아닌 중간세대인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교회를 수호하기 위하여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의 현 위치와 역할이 특정하지 못할 만큼 비중이 없다는 말은 아니다. 우리는 둘 사이에 끼인 중간세대이지만 다음 세대가 활동할 우리의 교회를 지키고 회복시켜서 넘겨주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진 세대이다.

다음 세대가 오늘의 우리에게 요청해 오는 시대의 요구를 열린 마음으로 수용해서 변혁의 당위성을 검토하고 그에 대한 답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계승과 확장의 논리에 위배되지 않게 과거와 미래를 이어가는 연장선상에서 다음 세대에게 선언적으로 제시할 교회적 비전, 내용, 모습들에 전교적 합치는 당연해야 한다.

불편한 현실이지만 자의든 타의든 온 몸으로 견디며 분열의 고통 속에 변혁의 중심을 관통하고 있는 우리는 다음 세대를 위하여 먼저 썩어지는 밀알이 되어야 한다. 그 밀알이 떨어지는 축축한 땅이 오늘 우리가 거하는 처소인 것이다.

나만의 이해일 수도 있겠지만 시무언이 전담해 왔던 교회적 사역을 이제 혼자서 짊어지고 가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여러 징후들이 우리에게 그것을 말한다. 우리 교회는 시무언의 평생 사역인 환언신앙과 베뢰아운동을 이어가야 한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분열의 시대를 넘어 시무언의 이후라도 우리 교회가 세대를 이어 더 견고히 세워져 가도록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교회적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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