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독감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비말의 흡입, 혹은 손의 접촉 등으로 전파된다. 마스크가 전파를 막는 일에 어느 정도 도움은 되지만 제대로 마스크 쓰기가 이루어지려면 수시로 마스크를 소각해야하고 집이나 공공건물, 지하철 등에 들어가기 전에 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외부에서 이미 균체가 마스크에 붙었을 가능성이 높고 사람의 체온과 습도로 인해 수 시간내에 엄청난 숫자로 불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바이러스는 세포안에서 증식하지만 마스크는 사람의 몸과 외부를 가로막는 일종의 필터임을 감안할 때 이미 수시

우리 교회는 회복과 재건을 추구하고 있다. 다양한 측면에서 그 의미를 정의내릴 수 있지만, 회복이란 우리의 전통적인 강점을 원상태로 복원한다는 의미이고, 재건이란 시대 변화를 고려해 필요한 제도를 리모델링한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교회 50주년. 이제 우리는 회복은 물론, 시대적 변화상을 반영한 재건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할 시점이다. 우리의 회복은 다양한 과제를 수반한다. 가장 먼저 환언의 사명을 더욱 돈독히 하고 1만 평신도 지도자 운동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본다. 또한 그간 많은 상처를 입은 교인들 간에

성락교회 분열사태가 3년을 넘겼다. 분열세력이 주장하고 행위해 온 바에 대해서는 깊이 있는 성경적 해석이 필요치 않다고 본다. 구약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는 모세를 대적한 고라와 그의 패역한 무리들의 탐욕과 종말을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다(민 16:28-31). 또한 신약에서는 니골라당의 교회 사명을 훼손하는 분파적 분열행위에 대해 예수님께서 친히 “네가 니골라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라고 명확히 전하신다(계 2:6). 그들의 사명훼손과 분열행위에 대한 성경적 해석은 이로써 충분하다

우리는 어쩌면 현재보다 더 고달픈 내일을 대비해야할지도 모른다. 교회 수호를 위하여 전교적 총 역량을 투사하고 있는 우리 교회의 현실을 비춰볼 때, 다음을 위한 다른 무엇인가를 수호와 함께 병행하기에는 아직 여의치 않을 수도 있겠다. 그런 연유로 회복과 재건을 위한 논의는 이른 감이 있지 않나 여기는 인사도 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현재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대비는 미리 해 나감이 옳을 것이다.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다. 지난 글(베뢰아환언공동체가 나아갈 바를 말하다.)에서도 밝혔지만 수호 이후 회복과 재건의 과정을 거치면서 우

얼마 전 일이다. 지인 한 분이 해외출장을 다녀오면서 아내를 위해 선물을 사왔다. 칼이었다. 나는 잘 모르지만 주부들에게는 꽤 유명한 독일제 식칼 세트였다. 아내는 매우 좋은 것이라며 고마워했다. 튼튼하면서도 예리한 식칼 몇 자루가 아내 손에 들려졌지만 나는 두렵지 않았다. 대신 기대가 되었다. 저 도구를 통해 만들어질 음식들이 머릿속에 그려졌다.요리사의 손에 쥐어진 칼은 맛있는 요리를 만든다. 또한 외과의사의 손에 잡힌 칼은 고난이도 수술을 통해 병을 치료한다. 하지만 범죄자의 손에 들어가면 다른 사람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상해를

한참 지난 것 같지만 그리 멀지 않은 금년 1월의 일이다. 유엔 사무총장을 지냈던 어느 유명인사가 인천공항에 대통령에 해당하는 특별의전을 요구했다가 퇴짜를 맞은 일이 있었다. 한편으론 유엔 사무총장을 오래 지냈던 분이니 뭐 그리 해 줄 수도 있지 않겠느냐 싶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당사자가 서민과 함께 하겠다면서 공항철도를 타겠다고 말한 그 아이러니함에 있다. 그는 소위 ‘시민과의 만남’을 위해 공항철도 승차권을 뽑으려다 발매기에 2만원을 한 번에 집어넣어 쓴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음성 꽃동네를 방문해서는 할머니들이 식사할 때

신앙생활에 있어서 심방(尋訪)의 긍정적인 효과는 적지 않다. 잘 준비된 심방인 경우는 그 효과가 더하다. 심방하는 이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은혜와 진리로 충만하고 또 대상 영혼이 심방을 사모하고 있다면, 그 때 이루어지는 심방은 한 영혼의 일생에 영향을 끼치는 열매를 내기도 한다. 그래서 목회자들이나 평신도 직분자들은 유익한 심방을 위해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인다. 우선 하나님의 것을 가지고 만나야 하기에 부지런히 하나님을 가까이 해서 자신의 심령을 풍성히 채운다. 또한 심방 전부터 대상자를 위해 간절하게 축복함으로써 마음과

벌써 3년 전의 일이다.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승객 300여 명이 사망했다. 이 비극은 역사적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여전히 그 원인에 대해서는 명쾌한 답을 찾지 못했다. 심지어 최종적인 사망자 수도 확인되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 후 ‘문학동네’라는 계간지의 여름호와 가을호에 게재된 문인들의 글을 엮은 책이 「눈먼 자들의 국가」이다. 책의 서평에는 ‘어떤 경우에도 진실은 먼저 자기 자신을 포기하지 않으며 정당한 슬픔은 합당한 이유 없이 눈물을 그치는 법이 없

나는 곧 내 영혼. 이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실감, 즉 하나님이 지으신 영적존재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구체적으로 깨닫고 체험하지 못하면, 기록된 말씀 그것도 우리말로 기록된 성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를 자세히 목격하면서도 다른 길로 빠질 수 있다(시 130:5 ,마 7:21-23, 요 13:21-30). 영혼실감(靈魂實感) 없는 교회생활로도 고상한 영적 지식과 경건의 모양을 갖추거나 사람들의 칭찬은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생활이 지속될 때 정작 예수 그리스도의 피, 영원한 생명과는 상관이 없고 예수께서 지금 예비하고 있

2016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가짜뉴스’가 보여준 파급력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심지어 당시 페이스북에 가장 많이 공유된 기사 5개 중 4개가 가짜뉴스였다고 한다. 진실이 밝혀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자극적인 기사를 접하자마자 ‘공유(share)’ 버튼을 눌렀고, 그 결과 이 가짜뉴스에 대한 공유나 댓글은 수십만 건에 달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CNN의 짐 아코스타(Jim Acosta)를 지적하면서 “너는 가짜 뉴스야!”라고 하여 그의 질문에 귀 기울이는 것을 거부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

하나님께서 그의 사랑하는 자들에게 주시고 싶은 것이 얼마나 많을까? 무엇이든, 얼마만큼이든 주실 수 있는 분이, 그 중에서도 고르고 골라서 챙겨주시는 것들이라면,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소중하고 절대적인 것들일까?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에는 바로 이런 것들이 담겨있다. 살벌한 영적 전쟁터인 음부에서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또 진정 행복한 예수 제자로서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들,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주장하는 교회가 진짜 교회, 즉 지금 현재 여전히 살아계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증거 할 수 있는 교회로서의 모습을 갖추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문에서 나를 감동시켰던 구절이 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 아시다시피, 헌법은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국가기관의 존립근거이고, 국민은 그러한 헌법을 만들어 내는 힘의 원천입니다. 재판부는 이 점을 깊이 인식하면서, 역사의 법정 앞에 서게 된 당사자의 심정으로 이 선고에 임하려 합니다.” 나는 이 결정문을 보고 이런 생각을 했다. “성도 모두가 알아야 하듯이, 성경은 목회자이든 목회자가 아니든 모든 교회와 각 지체들의 존립 근거이고, 하나님은 그러한 성경을 주신 생명의 원천입니다. 각

하나님께 많은 칭찬을 받고 하늘나라에 소문이 자자한 동료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다들 나보다 열매가 많고 등수가 내 앞에 있으면 좋겠다.이들과 함께 성령으로 사역할 수만 있다면 나는 꼴등이라도 좋다. 1996년에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단체에 사역자로 임명을 받았다. 물론 사역자로 섬기기에는 부족한 것이 많았다. 하지만 선배 사역자들의 헌신을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면서 그 삶이 너무도 부럽고 사모가 되었다. 첫 번 면접은 낙방이었다. 오랜 경험을 갖고 있는 선배 사역자들 앞에서 몇 가지 질문을 받았고, 나름 성실하게 답변을 했다.

대한민국의 외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목 밑의 칼날과 같다’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그것을 듣는 국민들의 마음은 불안하기 그지없다. 무엇보다 답답한 것은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에 대한 뾰족한 답을 내놓지 못한다는 점이다. 작금의 우리나라 현실이 구한말과 해방 이후 분단 및 전쟁에 이은 ’제3의 위기’로 풍전등화와 같다는 의견도 심심찮다. 먹먹한 심정으로 정치에 눈을 돌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대통령의 탄핵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첨예한 대립으로 내상은 깊어질 대로 깊어지고 있다. 또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엄살 같지만 정말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다음 날 예정되어있던 큰 수술을 받기도 전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너무 괴로워 죽을 것만 같았다. 기도가 절로 나왔다. ‘하나님 제가 이런 과정을 꼭 겪어야만 하나요?’ 나 같은 환자가 수술을 준비하면서 한 번씩은 거치는 과정이기에 간호사들은 그 괴로움을 경험으로 안다. 힘들어하는 나를 보고 병동 간호사가 친절하게 “힘드시죠? 어떡해”하며 말을 붙이길래 나도 웃으며 대꾸했다. “그럼 제 대신에 이것 좀 마셔주세요.” “어머, 그건 안되죠!” “간호사님, 혹시 이것 마셔

국회가 대통령 탄핵을 결의하고 헌재에서는 심판이 진행 중이다. 전국은 지금 탄핵 찬성의 촛불세력과 반대의 태극기세력 이렇게 둘로 갈리어 연일 대규모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을 조사하기도 전에 언론의 보도만으로 국회가 탄핵을 결정한 것이나, 먼저 유죄를 결정하고 뒤에 죄를 찾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1945년 8월 15일 극심한 사회혼란 속에서 이승만은 당시 절대다수의 좌파 지식인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남한 단독의 자유민주정부를 수립하였다. 한반도 전체를 아우르지는 못했을지라도 남한만큼은 공산당으로부터 지켜내고자 한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110년전 일어난 평양대부흥운동은 교회와 성도에게 모든 문제 해결의 답은 기도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평양대부흥운동은 회개기도가 요원의 불길처럼 확산되면서 평양을 중심으로 일어난 강력한 성령의 역사, 그로 인한 대부흥운동을 의미한다. 사도행전에서 목격한 장면이 실제로 이 땅에서 일어났던 것이다.현 한국교회가 위축되는 원인을 진단하고 들어가면 외적인 위협 말고도 분명한 내부적 원인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메시지의 약화’와 ‘기도의 약화’다. 한국교회 부흥기의 뚜렷한 특징은 설교자의 뜨거운 기도에서 나오는

우리나라 국민은 대체로 책을 읽기보다는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본다. 그렇다보니 그러한 매체들이 전달하는 내용이 고스란히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되어 그들의 뇌에 별다른 검증 없이 입력된다. 연예나 오락프로그램에 관한 기사들과 함께 사회 정치적인 문제들도 현란한 기사제목과 사진과 함께 아무런 여과 없이 차례로 저장되는 것이다. 당연히 사람들은 재미나 흥미 위주의 ‘즐거움’에 자신도 모르게 길들여져서 골치 아픈 이야기나 심각한 문제들은 기피하게 되는 경향이 강하다. 신문 1면의 머리기사나 인터넷 포털의 대문페이지를 장식하는 문

미국 시간으로 지난 1월 20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5대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렸는데 퇴임하는 오바마 대통령보다 낮은 37%의 역대 최저 지지율로 새 정부가 출범했다. 그는 16분간의 취임 연설 중에 ‘아메리칸’이라는 단어를 16번이나 쓰면서 미국 우선주의를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미국의 진정한 통합을 외쳤지만 그 시간에 미국 전역에서는 격렬한 반 트럼프 시위가 벌어지면서 경찰과의 충돌이 잇따랐고 워싱턴에서만 200명 넘게 체포되었다.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런던과 호주 시드니 등 세계 30여 개국에서도 동시다발적 시위가 진행돼 총

빛을 작은 틈으로 통과시켜 벽에 조사하면 물결무늬가 나타난다. 이것은 빛이 파동을 가진다는 증거가 된다. 한편 빛을 금속판에 쏘이면 그 표면에서 전자가 튀어나온다. 이것은 빛이 입자적 성질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빛이 파동과 입자 두 가지 특성 모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당시 과학자들에게는 매우 충격이었다. 파동이 되려면 매질이 있어야 하는데 그 전까지는 우주가 텅 빈 공간이라고 생각하다가 무언가가 채워져 있다고 생각하려니까 그 혼란은 작은 것이 아니었다. 더욱이 그러한 빛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측정할 수 없다는 점에서